아버지란 어떤 사람인가 돌이켜보면 참 지독히도 똑바르신 분이셨다.
절대로 요행을 바라지 않는 지독한 성실함...
얘전에 아버지가 기도 내용이라고 말씀하신 내용이 생각이 난다.
"제발 내일이 오늘과 덜도 더도 아닌 똑같이만 되도록 해주십시요. 내일이 오늘보다 낫게 하는건 제가 할테니.."
ㅋㅋ 울 아버지 다운 기도 내용이었다.
내가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생각하면서 아버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다.
나도 아버지 처럼 살아야 하나?
가끔 지독히도 돈이나, 실용적인 것들은 가르쳐 주시지 않은 우리 아버지가 불만일 때가 있었다.
내가 돈, 직장 이런 것들에 대한 욕심이 많았더라면 지금까지 이렇게 느릿느릿 살아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ㅋㅋ 내가 못한 걸 아버지한테 덮어씌우는 나는 불효자인가 보다.
이제와서 아버지한테 즐기지 못하신 인생을 즐기게 해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가끔 좋은데 한 일주일씩이라도 여행도 가고
낚시나 사진같은 취미도 즐기시고..
근데 또 한편으론 아직도 활발히 사업하시는 장인어른을 보면 아직도 일을 계속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은 어째 맘이 왔다 갔다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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